[리포트] 중국 내수부양, 한국 ''수혜''

입력 2009-08-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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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중국증시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중국증시 전망과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을 채주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근들어 중국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정부가 긴축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증시 상승을 막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긴축정책이 아니라 미세조정에 나선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지만 부동산과 증시 거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은행들도 이미 대출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임동민/푸르덴셜증권 연구원
"중국 통화당국이 본토 증시가 조정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 통화정책 미세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 본토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다. 결국은 정부가 의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글로벌 증시 상승 이끌어온 중국증시가 하락하면서 중국발 쇼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점차 중국경제와의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성훈/메리츠증권 연구원
"미국경제 회복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증시 급락 막기 위해 지난주말 3개 부처가 나섰고, 원자바오 총리도 긴축으로 선회하진 않을 것이다, 미세조정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투자 심리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증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우리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에는 중국 정부가 하반기 내수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8%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9%대의 성장을 이뤄야 하는 만큼 내수 부양과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란 분석입니다.

중국정부가 내수 부양에 나설 경우 우리 수출기업들의 수혜로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성훈/메리츠증권 연구원
"자동차, IT 업종 강세 보이고 있다. 중국 정책 따라 수요 증가하고 자동차 소비 확대하면서 중국 자동차 판매 100만대 돌파, 세계 시장 1위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내수이자 우리는 수출인 자동차, IT, 의류업종이 수혜를 보게 될 것"


하지만 기존 수출주인 해운과 철강, 중공업은 세계경기 회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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