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FRB "제로금리 유지·경제안정"

입력 2009-08-13 06:21   수정 2009-08-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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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사흘 만에 반등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20포인트 상승한 9천361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1포인트 오른 1천5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회복 진단과 함께 이날 발표된 6월 무역적자 증가폭이 작아지고, 톨 브러더스와 메이시스 등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 FRB "제로금리 유지·경제안정 조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수준으로 상당기간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제여건으로 볼 때 상당기간에 걸쳐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경제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회의 이후 경제활동이 안정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여건이 최근 몇주에 걸쳐 더 개선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와 함께, 국채 매입 속도 조절에 나서 10월말까지 현재 진행중인 3천억 달러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 미 7월 재정적자 1천806억 달러

미국의 지난달 재정적자가 1천80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2009회계연도 재정적자는 모두 1조2천600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7월 지출은 3천3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고, 수입은 1천510억 달러로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재정적자를 기록하면서 1992년의 최장기간 적자 기록에 근접했습니다.


* 미-스위스, UBS 고객정보 공개 합의

미국과 스위스 정부가 1년 이상 끌어온 스위스 대형은행 UBS의 미국인 고객정보 공개에 관한 협상을 이끌어냈습니다.

양국은 그러나, 미 국세청(IRS)이 UBS에 요구한 5만2천명의 비밀계좌 보유고객 명단 가운데 얼마나 많은 명단을 공개할 것인지 등을 포함해 세부 합의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만명 안팎의 미국인 고객 명단과 자료가 UBS로부터 미 국세청으로 넘겨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로 약 2조 달러의 외국인 자산을 운용하는 스위스 은행 뿐 아니라 국제 은행산업 전체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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