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PB에게 듣는다] 1편 삼성증권 한덕수 마스터PB

입력 2009-08-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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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가 국내 대표 증권사 PB들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시간, 삼성증권 한덕수 마스터PB를 박진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삼성증권 900여명의 PB중 마스터의 칭호를 받는 사람은 30여명 정도.

2년 연속 베스트 PB에 선정됐고 3천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한덕수 마스터 PB는 불과 5개월 사이에 투자환경이 참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한덕수 삼성증권 삼성타운지점 마스터PB
"3월 같은 경우 예를 들면 채권같은 경우가 2-3월에 가치가 높은 상태였는데. 그때 채권을 매도했다. 주식으로 비유하면 3-4월 채권수준이 2000포인트가 넘는 굉장히 고평가 상태였다. 채권을 나왔다. 그리고 주식시장을 갔을 때 굉장히 만만한 시장이 많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홍콩, 중국 등의 증시가 저점 대비 50% 이상 올라버린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한덕수 PB는 보다 선제적인 투자 대상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덕수 삼성증권 삼성타운지점 마스터PB
"기획을 했던 게 5월 중순에 유가는 이미 올랐고 60달러 정도 됐으니까. 그 때 유가에 투자하는게 신문에서 다들 좋다고 했는데 나는 말렸다. 70달러 근처까지 간 상황에서 100달러를 가야 수익이 나는 건데.. 그 때 우리가 한 것은 천연가스를 한 거죠. 천연가스는 정말 움직임이 없었다. 그게 또 25% 수익이 났고.. 그런 것들이 소위 말해서 스토리가 있으면서도 실제적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자꾸 찾으면서 제시를 한다. 그래야 고객이 움직인다."


특히 거액자산가들은 전문가 수준의 경제지식을 가지고 있어 색다른 컨텐츠의 투자대상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삼성증권은 PB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고급PB 교육과정을 도입했고 한덕수 PB 역시 3주동안 교육이 예정돼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덕수 PB는 조금 다른 관점의 포트폴리오를 설명합니다.

<인터뷰> 한덕수 삼성증권 삼성타운지점 마스터PB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게 뭐냐면 포트폴리오라는 것이 위험분산을 기초로 한 여러가지로 나눠서 상호작용으로 막는 건데. 안 좋을 때는 다 떨어진다. 경험했던 것은 개체수를 늘리는게 위험분산이 아니다. 차라리 더 중요한 것은 그 시점에서의 내가 투자하기에 적합한 투자대상에 집중하는게 포트폴리오다. 또 하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지역,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지역이 아니라 접근 가능하고 판단 가능한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한덕수 PB는 마지막으로 오는 9월 우리나라 증시의 FTSE 선진지수 편입을 눈여겨 볼 것을 강조했습니다.

편입이후 외국자본이 투기목적에서 벗어나 가치주 중심 투자에 집중하면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기업과 업종 내 주가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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