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포스코건설, 기업가치 ''3조7천억''

입력 2009-08-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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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포스코건설이 서둘러 연내 상장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은 3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명확한 상장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던 포스코건설이 다시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는 주식시장의 상황입니다.

포스코그룹의 예상보다 주식시장의 상황이 빠르게 좋아지면서 느긋했던 입장은 뒤바꿔었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올해가 최적의 상장시점이라는 그룹차원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포스코가 M&A를 앞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포스코가 6조원이라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는 7조3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가 예상돼 있어 충분치는 않습니다.

또 굵직한 M&A에 나설 경우, 자금이 더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포스코건설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을 상장할 경우, 포스코가 공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은 최소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TB투자증권은 대형건설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가정할 때, 상장 후 포스코건설의 기업가치는 3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포스코건설은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6위의 회사다. 여기에 모그룹의 후광효과까지 감안하면 대형건설사 벨류에이션 수준이 충분하다. 매년 순이익 2천억을 안정적으로 낼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는 3조7천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건설 상장이 포스코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주가를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의도 증권가는 오랫만에 보는 대형건설사의 시장 입성을 반기고 있습니다.

또 포스코건설은 다른 대형건설사와는 달리 주택문제나 매각, 부실자회사 등 리스크에서 자유로워 공모에도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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