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떨어져 154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자세한 마감시황을 경제팀 권영훈 기자와 살펴봅니다.
<앵커>
기관의 대량 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죠?
<기자>
국내 증시 개장 초부터 어느정도 하락은 점쳐졌는데요.
코스피 1600선에 대한 부담감과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소비심리 악화로 하락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1580선에서 소폭 하락출발한 코스피는 장중내내 맥없이 하락세를 거듭했고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44.35p, 2.78% 내린 1547.06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13일(-50.50p)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기관의 강한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7천6백억원 이상 팔았고 프로그램은 6천3백억원 이상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반해 개인은 기관 물량을 받아주며 7천억원 이상 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를 이어가며 1천2백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 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결국 코스닥 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13.29p, 2.49% 내린 517.83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특징 업종과 종목은?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의료정밀은 5%, 금융 업종은 4% 이상 급락해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섬유.의류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습니다.
특징주로는 신종플루와 남북경협 관련주를 꼽을 수 있는데요.
지난 주말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해 처음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녹십자와 씨티씨바이오, 제일바이오, 중앙바이오텍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여행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항공, 여행주들은 급락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5%와 3% 이상 떨어졌고,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9% 이상 하락했습니다.
현정은 회장의 북한 김정일 위원장 면담으로 일부 현대그룹주들이 올랐습니다.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가 각각 3%와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와함께 롯데칠성과 금호석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롯데칠성의 경우 공정위가 5개 음료업체의 가격담합에 대해 과징금 255억원을 부과한 데 따른 것입니다.
금호석유는 대우증권이 대우건설 매각에 따른 위험요인이 있다는 리포트가 나오면서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증시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왔던 주식시장이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과 대북관광 재개 소식 등 각종 테마에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진규 리포트)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기업들이 주주가치 증대에도 힘쓰면서 주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택균 리포트)
5년여만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00만원이 제시됐습니다.
내년 2분기 초쯤 목표가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김의태 리포트)
<앵커>
환율은 어떻게 마감했나요?
<기자>
환율은 2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7원이나 급등한 1256.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소폭 출발한 환율은 장중내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0일 이후 1250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에 가담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며 증시 조정여부에 따라 환율 상승쪽에 보다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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