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풍력주, 3분기 이후 살아난다"

입력 2009-08-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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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반기 테마주 열풍을 타고 급등했던 풍력주들이 2분기 실적발표 이후 힘을 못쓰고 있는데요. 3분기 이후에는 풍력주들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풍력주의 대표격인 태웅은 이번주 들어서만 12% 하락하며 주가가 7만원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진소재와 평산의 주가도 이번주에만 각각 22%와 27% 내렸습니다.

이 같은 풍력주들의 급락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위원
"하락의 주원인은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많이 감소했구요. 3분기까지도 실적이 썩 개선되지 않는다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기관투자자 위주로 매물이 많이 나온 것이 하락의 주원인입니다"

<기자>
실제로 태웅은 2분기 매출액이 1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3% 하락했습니다.

현진소재와 평산도 작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하반기 풍력주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설비 증설과 수주 물량 증가로 3분기 이후에는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위원
"태웅은 이미 2011년과 2012년까지 장기 공급물량 계약이 체결돼 있습니다. 현진소재, 평산, 용현BM같은 경우는 최근 수주의 물밑 계약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풍력주들을) 사도 되는데 사면 조금 느긋하게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또 해외 풍력발전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오는 31일 풍력발전 제조업체인 동국S&C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국내에서도 풍력주들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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