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특별분양, 잘 건지면 ''보배''

입력 2009-08-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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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설사들이 특별 분양에 나서면서 수도권에도 저렴한 단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특별 분양 물량도 잘만 고르면 실수요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양시 벽제지구에 1700가구가 넘는 한 대단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남아 있는 170여 가구에 대해서는 계약의 문턱을 더 낮췄습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찾아 보기 힘든 저렴한 분양가가 눈길을 끕니다.

발코니 확장을 해주고도 분양가는 3.3㎡당 880만 원선, 여기에 중도금 부담도 덜어줬습니다.

<인터뷰> 윤성진 고양 풍림아이원 소장
"풍림아이원 4차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930만 원선이다. 발코니 확장 무료 제공을 포함하면 평균 880만 원까지 떨어진다. 금융 조건으로 중도금 40% 전액 무이자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특별 분양에 들어간 지 며칠 새 이 단지는 정계약만 50여 건 이뤄졌습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전히 개통되고 주변에 삼송 지구가 개발될 경우, 분양가에 비해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을 이끈 셈입니다.

이외에도 건설사들이 내놓고 있는 특별 분양을 잘 살펴 보면 의외로 좋은 조건에 내집 마련이 가능합니다.

일산 덕이지구에 신동아건설이 390여 가구를, 수원과 용인에도 중앙건설과 임광토건이 각각 남은 물량을 비교적 낮은 분양가에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분양 조건이 좋아졌다 해도 미분양이 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인터뷰>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
"가능하면 미분양일 수밖에 없었던 요인이 적은 단지로 고르는 게 좋은데, 단지 규모가 크고 대중 교통 접근성이 좋은 단지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특별 분양 조건이 있더라도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따져보라."

특히 기존 아파트 시세를 고려해 옥석가리기를 철저히 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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