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내 한국 목소리 키운다

입력 2009-10-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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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IMF 자본금 확충을 제안했습니다. 자본금 증액 과정에 참여하면 IMF내 목소리도 커지게 됩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3400억 달러 규모인 IMF의 자본금을 배로 늘릴 것을 제안했습니다.

윤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IMF와 세계은행이 출범한 지 60여년이 흘렀다"며 "이번 경제위기를 계기로 세계경제질서가 새롭게 개편되는 만큼 IMF와 WB는 선제적인 개혁을 통해 신뢰성과 정당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제위기를 계기로 달라진 신흥국의 위상이 IMF내 지분 구도에도 반영되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또 IMF내 발언권을 의미하는 지분 즉, 쿼터를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 양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나온 해법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IMF 쿼터는 1.345%로, 경제력을 반영한 2.4%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윤 장관은 출구전략과 관련해 "준비는 하되 분명한 회복단계에 이르렀을 때 시행해야 한다"며 기존의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출구전략의 시기와 순서에는 각국의 사정을 반영해야겠지만 국제적으로 합의된 원칙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IMF가 출구전략의 기준을 제시하고 감시활동을 강화해 국제공조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IMF 역할론을 제기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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