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억원 미만 아파트 실종

입력 2009-10-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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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소형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면서 이제는 1억원을 가지고 집을 구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가 됐습니다.
공공부분에서 중소형 공급을 꾸준히 늘리고는 있지만 입주까지 시간이 걸려 향후 몇 년 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올해 3월까지만 해도 1억원 미만 아파트 166가구가 남아있던 중랑구.

소형 아파트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며 현재는 1억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외에 종로구, 관악구, 강동구, 중구 역시 1억원 미만 아파트가 3개월 사이 한 채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현재 1억원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는 단 2백여채.

1년만에 55% 줄었습니다.

서대문구, 양천구, 노원구, 구로구, 금천구의 285가구가 만이 남아있습니다.

한편, 전세난이 심화되며 서울시내에서 1억원으로 구할 수 있는 전셋집 역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1년만에 1만 7천여가구, 17%가 감소했습니다.

노원구가 6400가구, 도봉구 2800여가구 감소해 강북 지역의 감소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형 아파트의 수요는 늘었지만 뉴타운 지정과 재건축 등으로 인해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광석/스피트뱅크 실장>

“최근 DTI 규제등으로 소형아파트들 수혜 상대적으로 강세, 이런 현상들은 내년 상반기 이어질 것, 이후에는 소형 아파트 위주 공급 대폭 늘어나 안정세 보일것으로 판단”

최근 정부에서 공공분양을 늘리며 도시형 생활주택, 보금자리 주택 등의 소형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가격 안정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주택가격 상승과 맞물려,입주까지는 2~3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저렴한 소형 아파트 찾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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