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초강세

입력 2009-10-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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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D램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계절적 수요와 경기회복으로 인한 일반 수요 증가로 공급이 달리는 상태입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DDR2 D램 가격은 올 하반기에만 5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차세대 D램 DDR3 값 역시 지난 7월 이후 40% 상승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DDR2와 DDR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DDR2는 지난 9월 하반월 8% 오른데 이어 10월 상반월에도 7% 상승하는 등 가격 상승이 예상폭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D램가 초강세의 원인을 공급부족에서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상반기 중 D램 공급기반 차제가 많이 붕괴돼 가격상승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증가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가 D램 가격 상승의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버티지 못한 대만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생산능력이 약화된데다
국내 기업의 절대적인 설비투자 규모가 부족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선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공급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물량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D램 공급부족은 성수기가 끝나는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만 후발 업체들의 공급능력이 살아나는 연말에는 D램 값이 완만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가격하락폭이 원가절감폭보다 적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올해 4분기까지 긍정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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