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가는 길 헷갈리네

입력 2009-10-13 11:36   수정 2009-10-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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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진행되며 청약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된지 1주일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3자녀 이상 특별공급 접수 첫 날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12일) "강남, 서초, 하남, 고양 등 4개 시범지구에 대한 청약 접수에서 총 707가구 모집에 2천602명이 신청해 이 같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첫 날 청약은 3자녀 특별공급 배점기준표 85점 이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이처럼 지난 7일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을 시작으로 특별공급이 진행되며 그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급유형과 청약요건, 당첨자 결정 방식이 복잡해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주 기관추천 특별공급 현장에 장애인이면 무조건 청약할 수 있는 줄 알고 왔다가 열에 여덟~아홉은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주일이 지난 3자녀 특별공급에서도 점수에 따라 일정이 달라 청약자들이 혼선을 빚었습니다.

문제는 청약요건에 따른 공급유형이 15가지나 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정부 기금이 투자되는 공공분양 주택은 7가지, 내년엔 민간공급 주택으로 두 종류가 더 나올 예정입니다.

전문가들 조차 헷갈려하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무주택 서민들이 ''보금자리''로 보다 쉽게 갈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정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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