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또 최고치 경신

입력 2009-10-14 10:13   수정 2009-10-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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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무엇보다 달러 가치의 하락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 가격이 온스당 1천70달러선에 근접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가격은 1천65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 때 1천69달러선을 넘어 지난 10월 기록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10월물 가격 역시 장중 1천68달러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달러 약세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이날 달러화는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미국 달러화가 올 들어 주요 6개국 대비 7% 가까이 급락한 반면 금값은 올해 20% 크게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초저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 가격이 추가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과매수에 따른 단기 급등과 롱포지션이 깊은 상황이어서 단기적으로 금값이 온스당 1천2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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