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메탈 지분의 50%를 인수합니다.
동부메탈은 동부하이텍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8년 말 이후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과 동부그룹에 의해 PEF 방식의 구조조정이 검토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준기 회장은 보다 확실한 구조조정을 위한 특단의 방법으로 메탈 지분 인수를 제시한 것입니다.
<☎인터뷰> 동부그룹 관계자
" 김준기 회장이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사재 3천500억원을 출연해 메탈 지분 50%를 인수함으로써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기로 했다"
동부메탈 주식 가운데 김 회장이 인수하지 않는 나머지 50%는 빠른 시일 안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동부하이텍의 사업부문 가운데 유화와 농업부문을 매각하고 부동산도 정리해 1조 5천억원을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1조 9천억원에 이르는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 차입금을 빠른 시일 안에 4천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동부하이텍은 올 상반기에만 3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부문의 영업적자는 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동부그룹은 하이텍 반도체 부문은 영업 등의 문제가 아닌 누적적자로 인한 부채와 이자비용 등 영업외비용이 연간 3천억원 정도에 달했다며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하이텍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반도체 부문의 확실한 이익기반 확보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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