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09-10-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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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타가 예상보다 더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수입차 시장을 넘어서 전체 완성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토요타가 네 가지 종류의 차량을 출시하며 한국 시장 입성을 알렸습니다.

토요타는 2001년부터 고급브랜드 렉서스를 한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이번에 대중적인 차량 도입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노 유키토시 토요타 부사장
"한국 소비자들은 수입차도 다양한 차종을 소비하는 것 같다. 다품종으로 대응하기는 렉서스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토요타'' 차량을 도입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캠리가 3490만원으로 가격을 최대로 낮춰도 3500만원대 초반이 될 것이라던 업계의 예상을 깼습니다. 이 역시 한국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당장 수입차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캠리는 혼다와 닛산의 경쟁차종 보다 100~200만원 정도 쌉니다. 소형 SUV RAV4도 경쟁차종에 비해 저렴합니다.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도 친환경차 세금감면 대상에 포함돼 최대 310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국산 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캠리와 비슷한 모델인 그랜저 2.7 프리미어는 3300만원대. 그러나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장착할 경우 3500만원으로 캠리보다 오히려 비싸집니다.

<인터뷰> 치기라 타이조 한국토요타 사장
"올해는 월 500대 목표, 내년부터는 월 700대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목표치로 예상했던 ''월 1천대''에는 못 미치지만 월 700대 역시 수입차 브랜드로선 적지 않은 수치입니다.

파격적으로 낮춘 가격을 앞세워 수입차 그리고 국산차와의 대결을 예고한 토요타.

토요타의 공격적인 행보가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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