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휴직 인원 대부분 대형로펌 근무

입력 2009-10-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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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의 민간근무휴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김&장 법률사무소’등 대형 로펌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간 민간근무휴직제 현황’자료를 통해 전체 민간근무휴직자 19명 가운데 10명이‘김&장''과 ''세종’,''바른’등 대형로펌에서 근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평균연봉은 휴직 전 5,590만원에서 휴직 후 9,358만원으로 1.7배 올랐고, 1억원 이상의 고액연봉을 받는 경우도 7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공정위가 제출한 재산등록의무자의 퇴직 후 법무법인 취업현황을 보면 지난 2007년 10월1일부터 올해 9월말까지 퇴직한 29명 중 15명이 법무법인에 취업했고, 이 가운데 6명이 ''김&장’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 의원은 민간근무휴직제가 공무원들의 법무법인 취업과 고소득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간근무휴직제''란 공무원이 6개월∼3년간 민간기업에 근무하면서 민간 부문의 경영기법을 배우고 민간기업은 공무원의 전문지식과 행정경험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2년 도입된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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