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취업매거진] "취업자 감소폭 10만명 이하될 듯"

입력 2009-10-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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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해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용 전망도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전망 3분기 성장률이 상당히 좋게 나온데 따른 것이죠?

[기자]
네. 오늘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됐는데, 상당히 놀랄만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2분기보다 2.9% 증가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2.9% 성장은 7년 반만에 최고 수준의 증가율입니다.

이처럼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자, 정부는 올해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일자리 전망도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가 15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당초 내다봤는데요. 플러스 성장이 점쳐지면서 이보다 5만명 줄어든 ‘10만명 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공공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늘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고용없는 성장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서 경제 성장을 일자리 창출로 어떻게 연결되도록 유도할 것인가가 고용회복의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국 기업이 투자를 활성화하고 채용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최근 기업의 채용공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죠?

[기자]
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웹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난달 총 채용공고가 8만5천건으로 지난해 9월 6만9천건보다 22% 증가했습니다. 또 재작년인 2007년 9월의 7만2천건보다도 18%나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9월 들어 대기업들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되면서 대기업 채용공고가 지난해보다 24% 늘었습니다.

최근 3개월간의 채용공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등록된 채용공고 숫자도 총 22만9천건으로 지난해와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늘었습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인력채용을 미뤘던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필수 인력 채용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긍정적인 경기 전망이 이어짐에 따라 취업시장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올 하반기 공채 시즌에는 그래도 채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군요. 아직 하반기 공채가 한창 진행중이죠?

[기자]
네. 9월에 본격 시작된 하반기 공채가 아직도 한창인데요.
최근에는 신입사원 공채에 이어 경력직을 모집하는 대기업들이 많고, 신입과 경력사원을 함께 뽑는 중견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현재 채용을 진행하는 대기업을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이 연구 설계 지원 분야에서 3자리수의 사원을, 삼성SDI 생산기술과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합니다.

또 LG생명과학이 연구분야에서, 도레이새한 마케팅, 경영지원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뽑고 있습니다.

중견기업의 채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유통업체인 한국미니스톱과 보광훼미리마트가 각각 두 자릿수의 채용을 진행중입니다.

가구업체인 한샘과 복사기 제조업체인 신도리코도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앵커]
이번 주 열리는 채용박람회 소식 정리해보죠.

[기자]
네. 우선 내일부터 이틀간 전기산업 취업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한전, 효성 등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 연구, 사무직 인재를 채용할 예정입니다.

또 30일에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가 서울 연세대에서 개최됩니다.

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참여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려는 구직자들이 상당수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끝으로 노동 이슈 살펴보죠. 복수노조와 전임자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노동계와 정부, 경영계가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죠?

[기자]
네. 복수노조와 전임자 문제를 둘러싸고 한 달가량 중단됐던 노사정의 대화가 이번 주 재개될 전망입니다.

노동부는 “노동계가 제안한 6자 대표자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주 중에 대표자 회의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사정 6자 대표자회의는 한국노총이 제안한 것으로 정부, 민주노총, 경총, 대한상의, 노사정위원회 대표자가 참석하게 됩니다.

일단 대화가 성사된점은 긍정적인데,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해 진통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복수노조의 허용과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가 꼭 시행돼야 하며 대화에서도 시행 여부가 논의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동계는 창구 단일화를 수반한 복수노조 허용은 받아들일 수 없고, 전임자 급여 지급은 국제노동기준에 따라 법으로 규율하지 말고 노사자율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법 시행이 두 달여 남았는데요. 6자 대표자 회의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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