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국가 간 금융감독 협력 강화해야"

입력 2009-10-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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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일본, 호주, 홍콩 등 4개 선진 금융감독당국 간부직원을 초청해 가진 국제세미나에서 향후 효과적인 금융감독을 위해 각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창 원장은 "이번 금융위기로 전세계 금융시장의 상호연관성이 얼마나 높은지 명확히 입증됐다"며 "현재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세계 각국의 정책공조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미 FRB 샌프란시스코의 케네쓰 비닝(Kenneth Binning)은 "현재 일부 은행들이 적자상태에서 흑자로 전환됐지만 주로 주식거래에 인한 것이지 대출 수익이 아니다"라며 "상업용부동산 대출 부실이 올해 말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최근 일부에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내년중 100여개 이상의 소규모 은행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 금융청(FSA) 사토시 이케다(Satoshi Ikeda)는 "일본의 금융산업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여 금융위기의 영향을 덜 받았지만,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금융기관의 중개기능 강화에 감독의 초점을 두고 있다"며 "G20와 FSB에서의 논의결과가 감독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의 키이쓰 채프만(Keith Chapman)은 "호주의 금융기관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에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며 "금융기관 임직원의 적정한 성과보수 문제와 거대금융그룹에 대한 감독 문제를 중요한 정책이슈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규제가 금융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금융상품의 리스크에 대한 적정한 관리가 없는 금융혁신은 있을 수 없다"는 공식 의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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