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분기 GDP ''깜짝 성장''

입력 2009-10-30 14:59   수정 2009-10-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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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 밖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GDP 효과로 증시는 크게 올랐지만, 정부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3.5%를 기록해 5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예상치를 넘어선 수준이며 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전날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이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한 후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더 컸습니다.

이번 성장세는 소비지출과 주택건설 호조,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 중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분기에 3.4% 늘어 200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것은 분명 좋은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침체가 끝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 이후 완전한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여전히 멉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실업률 등 여전히 심각한 문제들을 지적하며 경기가 다시 침체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실업률이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높고, 많은 사람들이 해고되고 있으며, 많은 가정이 주택차압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소형 기업들이 신용규제를 당하고 있으며 아직 경기침체의 위험이 남아있습니다."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의견이 엇갈렸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고 앞으로의 성장률에 대해서도 현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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