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도 설탕이 변수

입력 2009-11-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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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들어 원당가격이 치솟자 제당업체들이 설탕가격을 인상한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로도 원당가격은 쉬이 안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품가격을 인상해 잠시나마 급한 불은 껐지만 4분기가 또 걱정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제당은 지난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10% 하락했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급등한 원당가격이 3분기 들어 제품생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원당가격이 짧은 기간에 치솟자 대한제당도 다른 제당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8월, 제품가격을 10% 가량 올렸습니다.

6~7월 사이에만 원당가격이 50% 이상 오른데 비해 영업이익이 10% 감소에 그친 것은 그나마 제품가격 인상이 받쳐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분기가 더 걱정입니다.

보통 원재료가격이 제품 생산에 반영되기까지 2~3개월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9월에 수입한 원당이 4분기부터 제품생산에 본격 투입됩니다.

사정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다른 제당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소비심리 회복과 원당을 제외한 곡물가 하락, 환율안정 등으로 지난 3분기 전체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설탕에 대한 경계심은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양사도 화학사업부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에 비해 매출액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설탕이 말썽입니다.

원당가가 9월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제당업계의 4분기 실적에도 설탕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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