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 시작, 초엔 약물치료, 진행된 탈모엔 모발이식이 최선
탈모가 시작됐다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약물치료와 두피관리. 탈모현상을 일찍 인지하고 빨리 시작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어디까지나 “예방”의 수단일 뿐, 탈모가 많이 진행되어 빠진 머리카락은 되돌릴 수는 없다. 이 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 모발이식술이다. 탈모 유전인자가 작용하지 않는 뒷머리나 옆머리에서 모발을 채취, 탈모가 진행된 정수리나 앞머리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모발이식 방법은 몇 가지로 나뉜다. 국내에서 주로 시행하는 것이 두피절개이식술(FUSS). 뒷머리의 두피를 길게 떼어낸 후 모낭을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법으로, 두피를 떼어낸 자리에 옆으로 길게 상처가 생긴다. 두피를 떼어내지 않는 기존의 비절개이식술인 다이렉트식모술(FUE)도 있지만 모낭 손상률이 13% 정도로 높고, 수술 뒤 모낭이 살아남는 생착률도 9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극복한 방법이 지난해 도입된 CIT(Cole Isolation technique)이식술이다. 개발자인 미국의 존 콜(John P. Cole) 박사의 이름을 딴 방법으로, 다이렉트식모술과 원리가 비슷한 비절개이식술이지만 모낭손상률이 낮고 많은 수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 CIT모발이식술, 흉터는 없애고 생착률을 높였다!
CIT이식술은 개발자인 미국의 콜박사(John P. Cole) 이름을 딴 방식으로, ‘샘플모낭 채취와 분석’, ‘채취, 이식 동시진행’, ‘특허 받은 적출방식과 이식기’ 가 특징이다. 모낭적출 전 샘플모낭을 채취, 모낭의 방향이나 깊이 등을 분석하고 특허 받은 적출기를 사용하여 손상되는 모낭을 줄였다. 또한 채취와 이식을 동시에 진행, 모낭이 체외에 머무는 시간을 10분 이내(기존 2~4시간)로 줄여 생착률을 높였다. 새로 개발된 ‘콜’식 이식기를 이용함으로써 1회 시술 시 최대 5,000모낭을 적출해 이식할 수 있고 단위면적당 이식밀도도 기존 식모기의 60모발 보다 많은 70~90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물론 CIT이식술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모낭을 한 올 한 올 정밀하게 이식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시간이 기존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길다. 이식 시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한다는 제약도 있으나, 머리를 자를 상황이 안 된다면, 모낭을 추출하는 작은 부위만 짧게 잘라 이식하는 C2G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CIT이식술 도입을 통해 모낭 손상률은 3% 이내로 낮추고 생착률은 95% 정도로 높일 수 있었다”며 “절개를 부담스러워하는 여성형탈모 환자나 헤어라인을 위한 부분 이식, 잘못된 이식을 교정하는 재이식술 시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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