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1.7%↓..1552.24p

입력 2009-11-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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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지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시 1560선을 내줬습니다.

경제팀 김민수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살펴보죠.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1.7% 하락했습니다.

6일간의 하락을 마무리하고 상승세로 돌아선 지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7.69포인트 내린 1552.24로 장을 마쳤는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사그러들었지만 여전히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힘은 수급이지만 이를 주도하는 것은 결국 시장의 투자심리인데요.

오늘도 그런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을 책임있게 이끌만한 투자주체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그리고 개인까지 매매주체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세한 수급상황도 알아보죠.

<기자>
오늘은 사실상 개인만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은 현물은 사고 선물은 확실히 팔았습니다.

현물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저가매수에 나서며 2486억원은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서는 2297계약을 넘게 매도했습니다.

이같은 개인들의 공격적인 선물매도로 프로그램 매도금액은 4300억원을 넘었고 그 결과 지수의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228억원을 순매도하는데 그쳤습니다.

외국인들은 정오를 기점으로 매도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고 사실상 관망세를 나타냈습니다.

기관은 오늘 236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프로그램 매도를 감안하면 소폭 순매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수금액을 살펴볼 때, 기관 역시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기자>
오늘 프로그램의 직격탄을 맞은 대형주의 낙폭이 특히 심했습니다.

대형주가 1.8% 하락했고 중형주는 1.35%, 소형주는 1% 가량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선방한 은행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두산그룹주 하락폭이 커지면서 기계업종이 5% 넘게 급락했구요.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보험업종이 2% 넘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한 음식료, 통신업종 하락폭이 1%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 펀드에서 계속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10월 한달동안 7조원이 순유출됐다구요?

<기자>
지난달 펀드시장에서 모두 7조4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주식형 펀드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이런 자금유출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김정필 리포트>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점검해보죠.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죠?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40전 오른 1179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하락하는 듯 했지만 금리동결 소식이 이미 선반영된데다 저가매수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도했다는 점도 환율상승의 한 요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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