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시장의 관심사를 살펴보는 부동산 뷰 시간입니다. DTI규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수도권 집값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박준식 기자 나왔습니다.
강력한 대출 규제 영향으로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가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죠? 현재 얼마나 집값이 하락했습니까?
<기자>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먼저 목동 지역의 추세를 살펴보겠습니다.
DTI 규제 강화 이후 목동 신시가지 125㎡ 한 아파트 매매가격은 두달전보다 2천5백만원 떨어졌습니다.
인근 128㎡ 다른 아파트를 보면 하락폭이 더 커 9월보다 6천만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목동은 지난 상반기까지 꾸준한 상승을 보였던 지역인데, 결국 DTI 규제에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양상은 서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에 비해 하락폭을 넓히며 0.02% 하락했습니다.
4주째 이어지는 하락세입니다.
<앵커>
이 같은 하락세가 서울 재건축 아파트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재건축 아파트 역시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까?
<기자>
집값 하락폭이 예상보다 큰 것은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DTI규제가 있기 전 두달간 1.49% 올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DTI규제 이후 현재까지 0.15% 하락했습니다.
송파구가 1.78%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고, 규제 전 두달간 4.67%나 급등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던 강동구도 1.51% 떨어졌습니다.
<앵커>
재건축 아파트 하면 강남 지역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아파트가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송파구 잠실의 주공5단지 112㎡의 경우 지난 9월초 최고 호가가 13억원을 넘었습니다.
최근에 매매 가격을 보면 11억5500만원으로 1억4500만원이나 떨어진 것입니다.
같은 단지의 119㎡ 매물도 두달 전보다 1억원 가까이 떨어진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가격만 있을 뿐 실제로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개포동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주공1단지의 42㎡도 DTI 규제전에는 8억5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7억6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송파구 가락동의 시영 42㎡ 역시 9월초 최고 5억9000만원까지 달했지만 현재는 5억1500만원으로 7500만원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는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분당과 의왕이 0.02%, 시흥과 용인, 동두천이 0.01%씩 각각 떨어졌습니다.
역시 직접적인 원인은 대출규제로 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며 위축된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의 이유를 찾자면 보금자리주택과 신규 분양물량을 들 수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 구매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처음부터 보금자리주택과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린것입니다.
전문가의 진단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 114 팀장>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하락세가 강북권, 수도권 전반 확대 추세.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 가격 급락하거나 급매물 가능성 적음. 소폭 조정 양상 이어지다가 연초 계절수요 이어지면 보합세 이어질 전망 우세”
<앵커>
네. 그렇다면 이 같은 집값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전문가들의 의견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우선 현재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경기가 본격 회복되면 내년 집값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30만 가구로 2000~2008년 평균 32만 가구에 비하면 부족하고 내년에는 지방선거 등 집값 상승요인이 크다는 것입니다.
반면 집값이 다소 오르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부족한 것도 아니고 금리 상승까지 이어지면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시장 전망은 엇갈리지만 현재 수도권 전반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올 연말이면 끝날 것이라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편입니다.
정부의 집값 억제 대책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시장에서 민간의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또 내년에 예정된 분양, 입주물량 역시 올해와 비슷해 금리인상 등의 변수가 없다면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오늘 부동산뷰 시간에는 DTI규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 시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박준식 기자 수고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관심사를 살펴보는 부동산 뷰 시간입니다. DTI규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수도권 집값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박준식 기자 나왔습니다.
강력한 대출 규제 영향으로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가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죠? 현재 얼마나 집값이 하락했습니까?
<기자>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먼저 목동 지역의 추세를 살펴보겠습니다.
DTI 규제 강화 이후 목동 신시가지 125㎡ 한 아파트 매매가격은 두달전보다 2천5백만원 떨어졌습니다.
인근 128㎡ 다른 아파트를 보면 하락폭이 더 커 9월보다 6천만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목동은 지난 상반기까지 꾸준한 상승을 보였던 지역인데, 결국 DTI 규제에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양상은 서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에 비해 하락폭을 넓히며 0.02% 하락했습니다.
4주째 이어지는 하락세입니다.
<앵커>
이 같은 하락세가 서울 재건축 아파트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재건축 아파트 역시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까?
<기자>
집값 하락폭이 예상보다 큰 것은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DTI규제가 있기 전 두달간 1.49% 올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DTI규제 이후 현재까지 0.15% 하락했습니다.
송파구가 1.78%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고, 규제 전 두달간 4.67%나 급등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던 강동구도 1.51% 떨어졌습니다.
<앵커>
재건축 아파트 하면 강남 지역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아파트가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송파구 잠실의 주공5단지 112㎡의 경우 지난 9월초 최고 호가가 13억원을 넘었습니다.
최근에 매매 가격을 보면 11억5500만원으로 1억4500만원이나 떨어진 것입니다.
같은 단지의 119㎡ 매물도 두달 전보다 1억원 가까이 떨어진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가격만 있을 뿐 실제로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개포동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주공1단지의 42㎡도 DTI 규제전에는 8억5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7억6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송파구 가락동의 시영 42㎡ 역시 9월초 최고 5억9000만원까지 달했지만 현재는 5억1500만원으로 7500만원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는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분당과 의왕이 0.02%, 시흥과 용인, 동두천이 0.01%씩 각각 떨어졌습니다.
역시 직접적인 원인은 대출규제로 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며 위축된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의 이유를 찾자면 보금자리주택과 신규 분양물량을 들 수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 구매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처음부터 보금자리주택과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린것입니다.
전문가의 진단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 114 팀장>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하락세가 강북권, 수도권 전반 확대 추세.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 가격 급락하거나 급매물 가능성 적음. 소폭 조정 양상 이어지다가 연초 계절수요 이어지면 보합세 이어질 전망 우세”
<앵커>
네. 그렇다면 이 같은 집값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전문가들의 의견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우선 현재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경기가 본격 회복되면 내년 집값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30만 가구로 2000~2008년 평균 32만 가구에 비하면 부족하고 내년에는 지방선거 등 집값 상승요인이 크다는 것입니다.
반면 집값이 다소 오르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부족한 것도 아니고 금리 상승까지 이어지면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시장 전망은 엇갈리지만 현재 수도권 전반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올 연말이면 끝날 것이라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편입니다.
정부의 집값 억제 대책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시장에서 민간의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또 내년에 예정된 분양, 입주물량 역시 올해와 비슷해 금리인상 등의 변수가 없다면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오늘 부동산뷰 시간에는 DTI규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 시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박준식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