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홈쇼핑 수수료 과하다"

입력 2009-11-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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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은 유통망과 홍보력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도입에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TV홈쇼핑을 통해 상품을 팔고자 하는 중소기업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것은 바로 수수료입니다. 매출액의 최고 50%까지 붙는 수수료 때문에 중소기업이 TV홈쇼핑 판매로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박사
"전체적으로 볼 때 판매수수료 부담이 약 47% 정도 된다"

김익성 박사의 조사를 보면 중소기업이 TV홈쇼핑에 내는 판매수수료는 평균 37.2%에 달합니다. 여기에 연결 업체에 주는 수수료 10%를 더하면 TV홈쇼핑 진입시 필요한 수수료는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중소기업 육성과 소비자의 알뜰 구매 차원에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의 필요성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성호 국회의원은 중소기업 경영인과 전문가를 초청해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도입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현재 5개의 TV 홈쇼핑 중 4개가 대기업 소유인 상황에서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이 필요하며 운영시 판매수수료를 매출의 3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판로를 보장해주는 공적 기능을 지키고 대기업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지분을 50%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박사
"최소한 50% 이상의 중소기업 관련 공공기관이나 중소기업과 관련된 공익적 단체의 지분참여가 50% 이상이 되고 이것이 정관에 정확하게 들어가 있어서 절대 삼구쇼핑처럼 팔 수 없도록 해야 된다 "

이미 포화상태인 홈쇼핑 시장에서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업계와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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