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에너지 수입 1200억 달러”

입력 2009-1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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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세계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 역시 내년도 에너지 수입액이 올해보다 300억 달러 늘어난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 2월 배럴당 34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WTI)가 최근 두배 이상 오른 8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달러 약세로 투기 수요가 원자재 시장으로 몰린 탓도 있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한 몫합니다.

특히 자원 블랙홀 중국이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전략적 비축을 늘리고 자국에서 생산된 원자재 수출을 줄이기 위해 수출세를 올리자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에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산업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신흥국 뿐 아니라 기존 선진국 산업 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에너지 기근 사태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 역시 내년 에너지 수입액이 올해보다 3백억 달러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올해 무역수지 흑자 400억 달러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최근 유가가 80달러에 육박하면서 다시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유가도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우리 에너지 수입도 올해보다 300억 달러 늘어난 1천2백억 달러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환율이 달러 강세로 돌아설 경우 에너지 도입 부담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에 자칫 에너지 수입만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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