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 있니?" 이는 요즘 의과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얼마전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 대상군에 의료인이 선정, 접종을 받았지만 이와 근접한 공간에서 흡사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의대생들은 대상에서 제외, 전염 공포를 느끼고 있고 실지로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대학병원 K군(25)은 "얼마전 부터 기침이 심해 검사를 받은 결과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 치료중"이라고 밝혔고 "Y대학병원 L양(24) 역시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으며 H대학병원 K대학병원등 학생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들 학생들이 이구 동성으로 말하고 있는 공통점은 "우리들 말고도 같은 의과대를 다니고 있는 동료 학생들의 많은 수가 신종플루에 감염됐거나 현재 감염되어 있다.매우 공포스럽다"라고 밝혀 이들의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 본부 예방접종과 관계자에 따르면 "의과대학생들을 우선 접종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연내 접종 가능한 백신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에 위험이 높은 병원종사자와 우선 어린아이와 같은 고위험군을 접종해야하는 상황과 병원종사자 중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를 직접 진단, 치료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대상자를 제한하게 된데서 비롯됐다. 이는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친 후 결정했다. "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 향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상황과 역학적 특성에 따라 필요시 대상자를 추가검토할 계획이나, 일부대상자를 선택해야 할 경우 의과대학생에게 접종하는 것과 노약자와 같은 고위험군에게 먼저 접종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는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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