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세난 ''끝이 보인다''

입력 2009-11-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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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수그러들줄 모르던 전세난이 경기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에 대규모 입주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지역에는 올 연말까지 입주가 이뤄질 아파트가 유난히 많습니다.

앞으로 경기 지역에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무려 2만 5천261가구.

이번 달 1만 6천521가구, 다음 달 8천740가구가 입주를 하는데 입주 물량이 가물다시피 한 서울과 인천보다 훨씬 많습니다.

경기 지역만 보더라도 지난 9월과 10월 이미 입주한 1만 5천455가구를 웃돕니다.

남양주와 안양에 대단지가 입주를 마친 데 이어 남은 두 달 간은 고양, 광명, 의왕에도 골고루 입주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렇다보니 경기 지역의 전세가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지난 9월부터 상승 폭을 계속 좁히더니 이번 달 들어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내년에는 입주가 더 늘어나는 까닭에 경기 지역은 더이상의 전세난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
"경기권은 내년까지 대단위 입주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경기 지역 전세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입주 물량으로 인한 전세 안정화는 서울이나 인천으로 뻗어나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뉴타운 재개발 이주 수요가 복병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도권 전체에 공급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전세 시장에 안정세가 확산되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때문에 서울 근교에 전세집을 구하려면 입주량이 꾸준한 경기권으로 눈을 돌리는 게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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