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역시 쌀"

입력 2009-11-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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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쌀로 빚은 전통주인 막걸리가 유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쌀의 인기는 막걸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쌀로 만든 면과 과자 제품까지 그야말로 쌀 열풍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막걸리 열풍이 몰고 온 쌀의 인기가 전 식품군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냉동밥과 쌀로 만든 면, 과자 출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기술 연구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먼저, 급속냉동기술을 이용한 냉동밥 시장에는 최근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등이 뛰어들었습니다.

햇반 등 즉석밥 시장이 1천200억원 정도임을 볼 때, 냉동밥 시장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들 기업의 설명입니다.

라면처럼 간단히 끓여먹을 수 있는 쌀면 제품도 나왔습니다.

이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농심은 이 제품이 한 달만에 하루 8천박스씩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총 800억원 정도의 투자를 통해 내년까지 쌀면류 제품을 추가로 더 선보이고 관련 제품 생산능력을 현재 1만2천톤에서 3만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제과·제빵업계에서도 쌀 활용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은 국산 쌀로만 만든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했으며, ''마더스핑거''와 ''닥터유 라이스칩'' 등은 월 10~20억원 가량 팔리는 효자상품입니다.

한 때 부드럽고 조리가 쉬운 밀에 한 발 밀렸던 쌀이 쌀을 주식으로 해온 우리나라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열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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