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준대형 새 기준 제시

입력 2009-11-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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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준대형 세단 ''K7''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현대차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본연의 진가를 이번엔 인정받겠다는 각오인데요.

먼저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차가 지난 5년 동안 4천5백억 원을 들여 만든 준대형 세단 K7이 오늘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한껏 치켜뜬 헤드램프로부터 시작된 라인은 곧게 뻗은 옆면을 따라 펼쳐지다가 역동적인 느낌의 리어램프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실내는 동급 최대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각종 스위치와 내장재에 감성을 더해 여유롭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민창식 기아차 디자인팀장
"K7의 디자인 특징은 빛과 선이 돋보이는 다이내믹 럭셔리 스타일입니다. 특히 다른 준대형 세단에 비해서 휠베이스, 전폭이 커져서 롱 캐빈의 디자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K7엔 세타2 2.4엔진을 비롯해 2.7, 3.5 등 3가지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며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리터당 10.6km에서 11.8km의 연비를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최대 8개에 달하는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장치, 차선이탈경보장치 등의 안전장치가 마련됐습니다.

다만 같은 등급인 그랜저와 비교해 최대 200만 원 더 비싸 가격 논란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기아차는 내년에 4만 대, 내후년부턴 6만 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내년에 내수는 3만5천 대, 수출은 5천 대 판매해서 연 4만 대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는 내수 4만 대, 수출 2만5천 대 판매해서 연 6만5천 대의 판매량을 유지할 겁니다."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최신기술로 무장한 기아차의 K7이 현대차 극복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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