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주의 현실..."유아이에너지, 꿈만 먹고 산다"

입력 2009-11-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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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다시 자원개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업의 펀드멘탈을 본다면 과연 자원개발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이라크 유전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힌 유아이에너지.

유아이에너지는 1500원 주가에서 11월 26일 현재 4200원까지 180% 이상 급등했습니다.

올해 유아이에너지는 1월 대표이사 횡령설에 휩싸였지만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고, 2월에는 이라크 대통령의 방한소식을 시장에 알리면서 주가에 탄력을 줬습니다.

또한 6월에는 이라크 쿠르드지역 광구에서 생산된 원유를 수출한다고 밝혔고 이후 갈베트톤 광구, 바지안 광구 소식들을 알리며 주가 부양의지를 확실히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소식들을 전한 유아이에너지의 실적은 어떨까?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고작 24억원 밖에 되질 않습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56억원이어서 손실이 매출보다 많은 기형적인 구조입니다.

더불어 2008년에는 160억원 적자, 2007년 126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해외유전개발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부분들의 수익성이 뒷받침되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또한 자원개발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중소기업에서 자원개발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미지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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