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국내 금융시장, 두바이 충격 크지않아"

입력 2009-11-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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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두바이월드 채무상환유예요청과 관련한 비상금융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두바이월드 채무상환유예요청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지만 현 단계에서는 이번 문제가 전면적인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익스포저 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주요국 대비 금융시장과 실물경기가 상대적 호조세를 보여온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식도 상당히 개선돼 있는 상황이란 진단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세계 경기 개선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국내외 금융시장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금융 불안이 국내에 전이되는 경로를 밀착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적기에 대응책을 강구해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 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금융위에서 운영중인 금융위-금감원 합동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민간금융 부문의 주식, 채권, 외환시장 핫라인을 활용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비해 전문가 간담회, 텔레컨퍼런스 등을 열어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필요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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