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두바이-그리스 악재

입력 2009-12-0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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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동반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104.14pt(1.00%) 하락한 10,285.97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6.62pt(0.76%) 내린 2,172.99로 S&P500지수도 11.31pt(1.03%) 하락한 1,091.94를 기록했습니다.

개장초부터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속출했습니다.

두바이월드의 자회사인 나킬의 대규모 손실과 그리스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3M, 맥도날드 등의 소비 관련업체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두바이월드 자회사인 나킬사는 올 상반기 동안 36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바이 국영 기업들의 부채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과도한 국가 부채를 이유로 그리스에 대한 장기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A-‘에서 ‘BBB+’로 하향조정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도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2.7%에 달해 유럽연합(EU) 권고치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철 대상’으로 낮췄기 때문에 조만간 추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달러 강세로 국제금값은 사흘째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닷새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 반도체업종만 강보합세를 기록했을 뿐 기술주 전통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금, 정유, 철강 등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소비재, 주택건설, 담배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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