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취업매거진]

입력 2009-12-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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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 어떤 사회일까요? 기능인이 좋은 직장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는 그런 사회가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청년 기능인 채용을 확대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기업, 삼성과 현대중공업이 올해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채용을 크게 늘렸죠?

[기자]
네. 삼성그룹이 올해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80명을, 현대중공업이 25명을 각각 채용했다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1%, 현대중공업은 66% 각각 채용을 늘렸습니다.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자가 300여명이 조금 넘으니까, 3분의 1정도가 국내 최고 기업에 입사한 셈입니다.

요즈음, 극심한 취업난으로 4년제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들은 대부분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을 확정했습니다.

이렇게 기능인 채용이 늘고 있는 것은 공단이 이들 기업과 맺은 기능장려협약에 따른 것인데요. 삼성전자는 이 협약을 2006년에 체결한 뒤 올해까지 모두 233명을, 현대중공업은 2007년 체결이후 40명을 뽑았습니다.

공단은 최근에는 LG와 포스코 등과도 이 협약을 체결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내년부터는 더 많은 청년기능인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정부가 청년실업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에도 행정인턴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오늘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됐죠?

[기자]
네.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행정인턴 규모를 발표했는데요.
행정인턴 총 채용 규모는 1만3천360명입니다.

기관별로 보면 중앙부처가 4천명, 지자체가 9천360명입니다. 채용은 주로 상반기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상반기에는 1만20명, 하반기에는 3천34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참가자들이 인턴 생활 자체에 안주하기보다는 일하면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근무 기간과 시간을 줄이는 대신 충분한 자기계발 시간을 부여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계약 기간과 근무 시간은 올해 10개월 주 40시간에서 내년 5개월, 주 30시간으로 단축되고, 참가자들은 업무에 따라 출ㆍ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행정인턴의 취업 희망분야 등 교육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건설회사 채용공고가 4분기 들어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달 건설회사 채용공고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건설워커는 지난 11월 건설회사 채용공고가 총 7천302건으로 10월(7천260건)에 비해 0.5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회사 채용공고는 5월부터 8월까지는 증감을 반복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다, 대형 건설회사의 하반기 공채가 집중된 9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1월 채용공고는 올 들어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설 체감경기가 다시 차가워지고 있어서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극심한 취업난을 악용해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가 거짓 구인광고에 대한 신고포상금을 올리는 등 근절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구인을 가장해서 물품을 판매하거나 수강생을 모집하는 거짓구인광고, 폭력이나 협박 등의 수단으로 근로자를 모집하는 불법 직업소개에 대한 신고 포상금이 각각 100% 인상됩니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직업안정법 시행규칙이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령에 따르면 거짓구인광고 신고포상금은 기존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되고, 불법 직업소개 신고 포상금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됩니다.

거짓구인광고는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 불법직업소개는 전국 시군구에 신고하면 됩니다. 인터넷 신고는 ‘워크넷’을 활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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