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등...스페인발 악재 극복

입력 2009-12-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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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불안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장막판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51.08pt(0.50%) 상승한 10,337.05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0.74pt(0.49%) 오른 2,183.73으로 S&P500지수도 4.01pt(0.37%) 상승한 1,095.95을 기록했습니다.

두바이발 금융불안이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끌어내렸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는 하락출발했습니다.

신용평가사인 S&P는 스페인의 재정적자 확대를 이유로 AA+인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10월 도매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데다 달러화가 장막판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금, 정유, 철강 등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금융위기 수습을 위해 지난해 의회 승인을 받아 시행해온 7천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운용시한을 내년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5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구제금융을 상환했다고 밝히면서 금융주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국가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하향 조정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 우려로 국제유가는 6일째 하락했고 금값도 나흘 연속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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