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사, ''주꾸미 전략'' 세워라"

입력 2009-12-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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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내년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이 금융혁신과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른바 주꾸미형 M&A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경제TV ''마켓리더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은 금융투자회사들에게 내년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주문했습니다.

위험관리도 중요하지만 자본시장법을 기반으로한 금융혁신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영역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국내외 M&A를 통한 성장전략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장은 특히 이른바 주꾸미형 M&A전략이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에게 알맞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그 나라에 진출하는 방법은 라이선스를 얻는 방법이 있고 그 나라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방법도 있다. 2가지 정도로 알고 있는데 저는 세번째 주꾸미형 M&A를 추천하고 싶다. 무엇이냐면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회사를 인수하면 거기에 달려서 고려청자가 오게 돼 있다."

시행 1년이 다돼가고 있는 자본시장법에 대한 평가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로 자본시장이 위축됐던 부분이 많았으며 투자자 보호만 강조돼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다양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때문에 김 원장은 이제 금융안정과 혁신간의 균형을 잡아야 하며
내년 출구전략시기만큼 금융정책의 기조전환도 같이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금융안정도 중요하지만 금융안정을 위한 금융안정 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금융발전이 되고 혁신이 되고 금융산업이 발전되는데 도움이 되는 금융안정이 돼야 한다. 금융안정 자체가 최종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따라서 내년에는 출구전략시점 못지않게 금융정책 기조의 전환이 시급하다. "

이밖에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들의 역할은 더 확대됐다며 녹색성장, 실업률 등 우리경제 현안들에 대한 여러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금융해결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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