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동반 상승, 두바이 호재

입력 2009-12-1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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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아부다비 정부의 두바이 자금 지원 소식 등 대내외적으로 호재가 잇따르면서 동반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9.55pt(0.28%) 오른 10,501.05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21.79pt(0.99%) 상승한 2,212.10으로 S&P500지수도 7.70pt(0.70%)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두바이에 대해 아부다비 정부가 100억달러의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마감 무렵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재정적자 확대를 이유로 멕시코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BB+’에서 ‘BBB’로 한단계 하향조정하면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습니다.

장중 개별 기업들의 호재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은 천연가스업체인 XTO 에너지를 약3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100억달러의 부채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인수금액은 410억달선입니다. 이는 XTO의 현 주가수준보다 25% 이상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입니다.

또한 미국 최대은행인 씨티그룹은 보통주 매각을 통해 200억달러의 정부의 구제금융을 상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발 악재가 희석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로 반전했지만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로 9일째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가 9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1년 7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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