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경매시장 ''최고 호황''

입력 2009-12-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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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올해 부동산 경매 시장은 유래없는 호황기였다는 평가입니다.
일년동안 15조원이 넘는 돈이 몰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감정가 290억원의 조선소, 180억원이 넘는 골프장, 110억원으로 평가된 대학교.

올해 부동산 경매 시장에 나왔던 고가 물건들입니다.

2009년은 경매 역사상 최고의 호황기였습니다.

불황으로 수많은 부동산이 경매로 내몰리면서 물건은 넘쳐난데다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낙찰가는 치솟았습니다.

매물과 매수세가 모두 풍부한 경매시장의 ''피크타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은/지지옥션 팀장>
“2009년은 경매 시장 최대 호황기입니다. 유입액과 고가 물건, 진행건수 모두 최고를 기록해며 IMF 이후 경매의 대중화를 이뤄낸 한해였다고 분석됩니다”

한해동안 경매시장에 유입된 금액은 15조 8천억원.

지난해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액입니다.

경매 진행건수도 작년에 비해 12%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경매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 물건 수는 한해 사이 70%나 급증하며 불안정한 경기상황을 반영했습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고가주택이나 규모가 큰 물건의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100억 이상 고가 경매물건은 작년에 비해 37%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풍부한 매물과 매수세에 힘입어 경매시장에 어느때보다 많은 인구가 유입된 한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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