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급감''

입력 2009-12-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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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 만에 다시 감소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부쩍 줄면서 거래 가격도 더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지난 달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4만 6천48건.

올 들어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0월보다 16.7% 줄었습니다.

8월 이후 계속 늘다가 4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서울은 4천33건으로 전달에 비해 41.8% 감소했습니다.

강남 3개구가 653건으로 26.9% 줄었고, 강북 14개구도 1천751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나마 거래량을 지켰던 수도권도 1만 4천848건으로 34.3% 줄었습니다.

이 같은 거래 부진은 전국적으로 이어져 5개 신도시와 6대 광역시는 1천109건과 1만 5천80건에 머물렀습니다.

DTI 규제가 확대된데다 보금자리 주택까지 공급되면서 매매 시장이 움츠러든 탓이 큽니다.

<인터뷰>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
"DTI 규제가 제2금융권으로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서울 강남권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역에서 주택 구매심리가 얼어붙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했던 것으로 본다. 금리 상승이라는 변수가 있어 거래 소강, 또 가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강남 개포 주공 1단지 51㎡는 지난 9월 11억 5천300만 원까지 거래됐으나, 두 달 만에 9억 7천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77㎡도 지난 9월 10억 3천500만 원에 비해 1천500만 원 떨어졌습니다.

또 지난 10월 11억 7천5백만 원에 팔린 송파 잠실 주공 5단지 77㎡는 한 달 새 3천5백만 원 떨어졌습니다.

가락 시영 1단지 41㎡도 지난 달 4천700만 원 하락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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