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금융그룹, 한기투 인수 추진

입력 2009-12-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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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기술투자의 경영 파트너였던 일본계 금융그룹이 서갑수회장 일가의 전횡을 문제삼고 경영권 인수를 선언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까지만 해도 한국기술투자의 주요주주이자 파트너였던 일본계 금융그룹 SBI홀딩스.

서갑수회장 일가의 전횡과 경영 부실을 문제삼고 직접 경영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다까하시 요시미 SBI코리아 대표
"한국기술투자 현 경영진에 대한 문제점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저희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회사에 대한 향후 잠재력이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경영체제만 바뀌면 굉장히 높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인수하게 됐습니다."


SBI측은 이미 한국기술투자 지분 30%와 우호 지분 등 50% 가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임시주총 또는 3월 정기주총에서 경영진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SBI측은 경영권 인수후에는 일본 모그룹의 자본과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기술투자를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다까하시 요시미 SBI코리아 대표
"지금까지처럼 자기계정 투자 위주의 비즈니스 말고 펀드 조성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고 또 저희 SBI그룹이 갖고 있는 일본 및 아시아 각국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타창투사와 차별화를 시도해나갈 계획입니다."


SBI측은 이같은 전략으로 한국기술투자를 5년 내 순이익 1천억원, 시가총액 1조원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갑수회장 일가가 이미 이달초 유상증자를 결의하는 등 본격 방어에 나서고 있어 양측에 치열한 경영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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