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0년 산업을 미리 전망해보는 ‘2010 산업대전망’ 오늘은 통신서비스 산업입니다. 통신서비스는 7~8년 전만 해도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IT를 이끌어가는 근간이었는데 지금은 성장둔화의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에는 지난 정체를 벗고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출입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먼저 2009년 통신서비스 산업을 정리해보시죠.
기자> 네. 올해 통신서비스의 키워드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유무선통합,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아이폰의 출시입니다.
유무선 통합의 대표적인 사건은 바로 지난 6월 있었던 KT와 KTF의 합병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통신서비스는 유선의 KT, 이동전화의 SK텔레콤 등 집전화와 이동전화가 나뉘어진 채 서로 경쟁해왔는데요. KT가 자회사인 이동전화 회사 KTF와 합병하면서 새로운 틀이 짜이게 됐습니다.
유선회사와 무선회사가 합병했다는 것은 첫째 유선과 무선을 묶어서 파는 결합상품이 좀 더 일반화된다는 것과 그보다 더 큰 것은 유선과 무선이 융합된 상품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KT가 하반기에 출시한 FMC가 대표적입니다. FMC는 무선랜을 이용해서 유무선이 한 단말기에서 가능한 서비스인데요. 특히 기업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언제 나올까 관심을 끌었던 아이폰도 지난 11월 출시됐습니다. 지금 큰 반향을 얻고 있는데요. 아이폰, 사실 애플의 한 단말기일 뿐인데 가지고 있는 파괴력은 큽니다. 우선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업체가 신경쓰지 않았던 무선인터넷 시장이 아이폰의 편리한 사용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요. 두 번째 어쩌면 우리나라는 그간 세계 최강 IT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오히려 우리 안에서 매몰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혁신적인 아이폰의 도입은 이 틀을 깼습니다.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라는 삼성전자도 국내에서는 IT 폰의 효과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국내 이동통신업체, 그리고 단말기업체에도 새로운 자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올 한해를 정리해봤는데요. 그럼 내년 통신서비스 산업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내년 한해 통신서비스 산업의 실적만 딱 떼놓고 본다면 성장은 여전히 정체되지만 경쟁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은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서 시장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내년 통신서비스 산업은 성장은 정체되지만 수익성은 경쟁 완화로 나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른 얘기도 있습니다. 바로 오랫동안 정체됐던 통신서비스가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할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기존에 일반 개인만을 대상으로 했던 통신서비스가 기업, 그리고 다른 사물로 시장을 넓힐 수 있습니다. 직접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내년 통신서비스는 그간 B2C에 머물렀던 산업이 B2B와 M2M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시청자들이 내년 통신서비스 산업을 보면서 주의깊게 봐야 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은 내년 1월 합병하는 LG텔레콤의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KT에 이어 두 번째 유무선 통합법인인데요. 시장의 경쟁을 더 가속화할지 아니면 싸움을 걸 지 않을 지가 내년 경쟁상황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내년에 구체화될 다른 산업과의 결합. 새로운 시장의 발견인데요. 앞서 얘기했던 B2B 시장, 그리고 M2M 시장에 대한 성장에 대한 확실한 발판들입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기업 고객이 얼마나 확보되는 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 통신서비스 산업은 이외에도 다른 사업자로부터 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MVNO의 등장 등이 얘기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MVNO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측면에서는 어떨까요? 통신서비스 산업이 그간 주가가 큰 변동없이 유지돼왔는데요. 내년 투자 매력은 어떻습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통신서비스는 경기방어주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경기가 나쁘다고 통신비를 확 줄이는 것도 아니고 좋다고 확 늘어나지도 않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통신서비스는 다른 IT나 자동차, 조선과 같은 다른 산업과는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산업의 동향도 잘 살펴야 합니다. 시장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통신서비스 산업 말고 전체적인 경제성장을 봐야 합니다. 통신서비스는 경기 방어주적인 특성이 있어서 만일 경기가 안좋다면 통신서비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그렇지 않다면 통신서비스는 소외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내년 전체적인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서 통신서비스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또 한가지, 앞서 얘기했던 새로운 시장의 발견이 명확해진다면 통신서비스는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인기를 끌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 기자, 먼저 2009년 통신서비스 산업을 정리해보시죠.
기자> 네. 올해 통신서비스의 키워드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유무선통합,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아이폰의 출시입니다.
유무선 통합의 대표적인 사건은 바로 지난 6월 있었던 KT와 KTF의 합병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통신서비스는 유선의 KT, 이동전화의 SK텔레콤 등 집전화와 이동전화가 나뉘어진 채 서로 경쟁해왔는데요. KT가 자회사인 이동전화 회사 KTF와 합병하면서 새로운 틀이 짜이게 됐습니다.
유선회사와 무선회사가 합병했다는 것은 첫째 유선과 무선을 묶어서 파는 결합상품이 좀 더 일반화된다는 것과 그보다 더 큰 것은 유선과 무선이 융합된 상품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KT가 하반기에 출시한 FMC가 대표적입니다. FMC는 무선랜을 이용해서 유무선이 한 단말기에서 가능한 서비스인데요. 특히 기업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언제 나올까 관심을 끌었던 아이폰도 지난 11월 출시됐습니다. 지금 큰 반향을 얻고 있는데요. 아이폰, 사실 애플의 한 단말기일 뿐인데 가지고 있는 파괴력은 큽니다. 우선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업체가 신경쓰지 않았던 무선인터넷 시장이 아이폰의 편리한 사용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요. 두 번째 어쩌면 우리나라는 그간 세계 최강 IT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오히려 우리 안에서 매몰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혁신적인 아이폰의 도입은 이 틀을 깼습니다.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라는 삼성전자도 국내에서는 IT 폰의 효과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국내 이동통신업체, 그리고 단말기업체에도 새로운 자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올 한해를 정리해봤는데요. 그럼 내년 통신서비스 산업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내년 한해 통신서비스 산업의 실적만 딱 떼놓고 본다면 성장은 여전히 정체되지만 경쟁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은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서 시장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내년 통신서비스 산업은 성장은 정체되지만 수익성은 경쟁 완화로 나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른 얘기도 있습니다. 바로 오랫동안 정체됐던 통신서비스가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할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기존에 일반 개인만을 대상으로 했던 통신서비스가 기업, 그리고 다른 사물로 시장을 넓힐 수 있습니다. 직접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내년 통신서비스는 그간 B2C에 머물렀던 산업이 B2B와 M2M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시청자들이 내년 통신서비스 산업을 보면서 주의깊게 봐야 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은 내년 1월 합병하는 LG텔레콤의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KT에 이어 두 번째 유무선 통합법인인데요. 시장의 경쟁을 더 가속화할지 아니면 싸움을 걸 지 않을 지가 내년 경쟁상황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내년에 구체화될 다른 산업과의 결합. 새로운 시장의 발견인데요. 앞서 얘기했던 B2B 시장, 그리고 M2M 시장에 대한 성장에 대한 확실한 발판들입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기업 고객이 얼마나 확보되는 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 통신서비스 산업은 이외에도 다른 사업자로부터 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MVNO의 등장 등이 얘기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MVNO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측면에서는 어떨까요? 통신서비스 산업이 그간 주가가 큰 변동없이 유지돼왔는데요. 내년 투자 매력은 어떻습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통신서비스는 경기방어주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경기가 나쁘다고 통신비를 확 줄이는 것도 아니고 좋다고 확 늘어나지도 않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통신서비스는 다른 IT나 자동차, 조선과 같은 다른 산업과는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산업의 동향도 잘 살펴야 합니다. 시장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통신서비스 산업 말고 전체적인 경제성장을 봐야 합니다. 통신서비스는 경기 방어주적인 특성이 있어서 만일 경기가 안좋다면 통신서비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그렇지 않다면 통신서비스는 소외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내년 전체적인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서 통신서비스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또 한가지, 앞서 얘기했던 새로운 시장의 발견이 명확해진다면 통신서비스는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인기를 끌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