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이슈] 감독당국, KB 종합검사 착수

입력 2010-01-14 16:46   수정 2010-01-14 16:49

<앵커> KB금융에 대한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취재기자와 함께 현장 분위기와 관전포인트 를 짚어 보겠습니다. 경제팀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먼저 현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KB금융을 상대로한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오늘부터 시작됐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30명, 을지로 KB지주에 12명의 검사역이 투입됐습니다.

조사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본점 강당에서 진행됐는데요.

사전에 예고된 검사인만큼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조사에 응하기 위해 자료를 나르는 직원들 모습도 간간이 보였습니다.

특히 종합검사 첫날에 맞춰 KB노조가 성명서를 엘리베이터 앞에 부착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번 조사가 보복 성격이 짙고 감독당국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내려보내기 위한 관치금융이라며 비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노조의 지적처럼 이번 검사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금융당국과의 마찰로 KB금융 회장 내정자직을 사퇴한 가운데 이뤄져서 논란이 됐는데요.

특히 강 행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종합 조사는 어떤 부분을 주로 다루게 되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강 행장 의혹외에 크게 5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카자흐 BBC은행 인수 손실 ▲부적절한 영화투자 손실 ▲사외이사 부적절한 행위 ▲10억달러 커버드본드 관련 손실 ▲부동산 PF대출 부실 확대 등이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조사에 금감원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인데요.

종전에는 한은이 공동검사를 요구할 수 없었지만 작년 10월에 금감원과 MOU를 체결하면서 공동검사권을 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민은행에 8명, KB지주에 1명의 검사직원을 투입했습니다.

한은은 ▲외국환 업무와 ▲리스크 관리 ▲지급결제 업무를 중점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조사 스케줄 등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번 조사는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4주간 진행됩니다.

감독당국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가 판단될 경우 조사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조사가 종료되면 검사서를 작성하게 되고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또 제재 수위는 어떻게 할지를 2~3개월간에 걸쳐 검토하게 됩니다.

따라서 최종 결과는 오는 5월쯤 나올 공산이 큽니다.


<앵커> 조사 결과에 따른 영향은 어떻게 예상해볼 수 있나요?

<기자> 만약 법위반 등 규정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임원 징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임원징계는 주의 → 주의적 경고 → 문책 경고 → 직무 일부 혹은 전부 정지 → 해임 권고 등의 단계가 있는데요.

강정원 행장은 지난 2005년 이미 주의적 경고를 한차례 받은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낮은 단계의 징계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문책 경고를 받게 되면 최소 3년간 금융지주사나 은행 임원으로 일할 수 없게 됩니다.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의 경우 우리은행 파생상품 손실과 관련해 직무정지 조치를 받아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고강도 조사에도 불구하고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강정원 행장의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강정원 행장의 임기는 올해 10월까지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취재기자와 KB 종합검사 첫날 분위기와 앞으로의 일정 등을 살펴봤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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