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낭비 공공기관 35곳 적발

정부가 최근 전력수급 불안으로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공기관들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3∼19일까지 중앙부처와 지자체ㆍ공공기관 154곳을 대상으로 겨울철 에너지 절약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공공기관의 22%가 실천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가평군청 등 16개 기관은 실내 적정온도 19도를 지키지 않았고, 서울 구로구청 등 14곳은 전력 최대 사용시간대인 오전 10∼12시, 오후 5∼7시에 전력난방기기를 가동하다 적발됐습니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은 4가지 실천사항을 모두 지키지 않았고, 서울 노원구청 등 2가지 이상을 어긴 공공기관도 7곳에 달했습니다.

지경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통보해 기관평가에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지경부는 지난달 겨울철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공기관 4대 실천사항을 전달했고, 최경환 지경부 장관도 지난 12일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