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동부그룹, 상반기 채용동향

입력 2010-02-02 11:26   수정 2010-02-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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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그룹을 소개하는 코너죠.
전재홍기자의 집중분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센트레빌 아파트와 자동차보험으로 잘 알려진 동부그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재홍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동부그룹의 간단한 기업정보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동부그룹은 창업자 김준기 회장이 아직도 이끌고 있는 오너그룹 가운데 재계 16위의 거대 기업집단입니다.

1969년 김 회장은 ''좋은기업''의 이념 아래 미륭건설을 설립하면서 그룹이 출범했는데요.

미륭건설은 1970년대 초 대우건설이나 현대건설과 같은 굴지의 국내 건설사들 보다 한 발 앞서 사우디와 쿠웨이트등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중동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외화를 가지고 그룹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동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재원으로 제조, 서비스, 금융의 3대 분야에서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했습니다.

동부그룹의 계열사는 동부건설, 동부제철과 같은 비금융사 25개와 동부증권, 동부화재와 같은 금융계열사 7개 총 3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재계 순위는 금융을 포함하면 훨씬 순위가 올라갑니다.

<앵커> 그렇군요. 동부그룹이 건설사로 출발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워낙에 동부제철이나 동부화재가 유명해서 그룹의 시작도 금융사가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사실 동부그룹 지난해 가열찬 구조조정의 한해를 보냈는데요. 그 여파로 올해 투자규모나 채용규모도 줄어드는건 아닌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다른 그룹과 달리 일각에서 제기된 동부의 유동성위기는 반도체 분야에 국한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산업라는 것이 단기투자에서 실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장치산업이다보니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것이 사실인데요.

반도체 경기가 최근 1~2년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버릴 수 없는 카드라는 경영진의 판단하에 지속적인 출혈투자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M&A를 통한 사세확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그룹들의 유동성 위기와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준기 회장도 사재 3천5백억원을 투입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동부그룹은 1조원정도를 투자 할 예정이고요.

대졸 신입사원도 지난해보다 15%정도 늘린 850명정도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올해 동부그룹의 채용계획에 대해 이종욱 인재개발원 상무께 여쭤봤습니다.

<인터뷰> 이종욱 동부그룹 상무
"2008,2009년은 당초보다 계열사에서 축소한 면이 없지 않았다. 2010년 신입사원 채용은 예년수준을 맞추려고 한다. 지난해 대졸신입사원의 경우 700명 정도를 모집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14~15%늘린 800명에서 85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다"

대졸 신입사원은 들으셨다시피 지난해보다 크게 늘린 숫자인데요.

이와는 별도로 인턴쉽의 경우 동부화재등 3개 계열사를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는 실제로 정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고 하는 군요.

<앵커>그렇군요. 정원을 늘린다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반갑습니다.

채용인원을 많이 늘리는 만큼 취업자들의 기대도 커지기 마련인데요.

동부그룹에서 원하는 인재상도 취재하셨죠?

<기자> 동부그룹은 업종이 다양합니다. 잘 알려진 철강회사도 있고 반도체회사, 금융회사 또 사료도 만듭니다. 여기에 택배, 고속버스사업까지 광범위 한데요.

때문에 전문적인 인력이 많이 필요로 합니다.

일단 올해는 제철과 반도체쪽의 인력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올해 동부그룹의 채용계획의 방향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종욱 동부그룹 상무
"특이점이라면 2-3년 전 제철에 1조원, 올해는 합금철에 3천억원 시스템반도체 쪽에 주력할 예정이다. 때문에 채용규모도 제조, 건설, 서비스 부문에서 증가할 것으로 본다"

말씀 들으셨다시피 제철과 반도체분야의 제조업뿐 아니라 금융서비스, 건설부문에서도 대대적인 채용이 있을 예정입니다.

<앵커>그렇다면 동부그룹에 들어가기 위한 팁을 주신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어떤 그룹은 자기소개서를 많이 본다고 하고 어떤그룹은 학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동부그룹에서 채용에 있어 중시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짚어주시죠.

<기자>
동부그룹의 시작이 건설업이라는 점에서 뭔가 우직하고 열정적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룹의 문화는 한마디로 ''열정''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또한 열려있는 조직이 바로 동부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종욱 동부그룹 상무
"어디 출신이냐는 중요치 않다. 포지션, 이익창출이 중요하다. 그자체가 다만 그속에서 신입사원양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회장님도 ''진정한 CEO 양성하는 동부가 되자''고 강조하시는데요. ''최고인재''가 바로 지향점입니다. 신입사원 채용은 미래의 경영자, 리더를 위한 자원을 뽑아 양성하자는 것이고, 사실 신입의 경우 3년이상 경과해야 어느정도 실무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사람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

동부그룹의 특이점이라면 외부인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라인을 배척하고 능력대로 사람을 중용하는 문화가 바로 동부그룹이 다른 그룹과 달리 열려있다는 방증인데요.

벌써 공채 1기가 CEO가 된 사람도 3명이나 되지만 타 그룹에서 온 사람이라고 남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합니다.

이런 열린사고는 그룹을 더욱 경쟁력있고 내실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밝힙니다.

<앵커> 신기하군요. 어쩌면 쇳물을 녹이는 용광로같은 모든 문화를 흡수하고 자기것으로 만드는 그룹이 바로 동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내일은 어떤 그룹을 소개해 주시나요?

<기자>네, 내일은 현대중공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앵커> 내일 또 알찬 이야기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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