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의료관광객을 위한 세계 10대 병원’ 선정

입력 2010-02-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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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은 지난 1월 미국의 의료관광평가협의회(MTQUA; Medical Travel Quality Alliance)가 발표한 ‘의료관광객을 위한 세계 10대 병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 10대 병원에는 우리들병원과 함께 인도의 워크하르트(Wockhardt) 병원, 태국의 범룽랏(Bumrungrad) 병원, 독일의 셴 클리닉(schoenkliniken), 캐나다의 슈다이스(Shouldice) 병원 등 규모나 의술 측면에서 세계적인 병원들이 함께 포함됐다.


의료관광평가협의회는 지난 2009년 4월 헝가리에서 열린 제2회 유럽 의료관광학회(European Congress on Health Tourism)에서 모인 미국, 영국, 한국, 인도 등 각국 의료계 전문가들에 의해 발족된 단체다. 세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의술이 뛰어나고 안전하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별해 의료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지 실사를 통해 우수 병원을 선정하고 바람직한 의료관광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백서를 발간하는 등 전문적인 활동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10대 병원 선정 과정에는 의술의 질과 결과, 국제 환자 대상 프로그램, 안전성, 투명성 등을 포함한 7개 항목이 협회 자문단에 의해 엄격히 심사됐다. 자문단은 의사, 병원 전문 경영인,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6인으로 구성돼있다.


협의회 측은 “심사 결과 의료관광 전문 병원은 위치나 비용보다 안전성과 전문성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관광객들이 요구하는 정확성과 신뢰성, 최신 정보 등을 바탕으로 10개 병원을 선정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이 같은 해외에서의 호평 등에 힘입어 지난 2009년 우리들병원을 내원한 외국인 환자 수는 순인원 1,149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내원객들의 국가별 현황도 전년 56개국에서 64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병원 측은 이 같은 실적이 해외의 공신력 있는 평가와 함께 국내외 의료관광 학회 참석과 팸 투어 개최, 전담 부서(WIPC) 및 전문 인력 운영 등에 의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상호 이사장은 “해외 환자의 경우 크고 어려운 수술에 대한 수요가 많았는데 이는 비용이나 위치보다 높은 수준의 의술을 찾아 움직이는 환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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