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원통형 FPSO 수주

입력 2010-02-08 17:19   수정 2010-02-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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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원통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에서 노르웨이 ENI Norge(ENI 노르게) AS사와 총 1조 2,907억원(약 11억달러) 상당의 FPSO 공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지난 2009년 4월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완공한 FPSO 전용도크인 ‘H도크’에서 오는 2011년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3년말까지 노르웨이 햄머페스트(Hammerfest)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85km 떨어진 골리앗 유전(Goliat Field)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현재 원통형 FPSO는 브라질, 북해지역 등 전세계적으로 저장용량 30만 배럴 규모 3기만이 운영되고 있어 현대중공업이 제작하는 골리앗 FPSO가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골리앗 FPSO는 지름 112미터, 높이 75미터로 자체중량만 5만 2천톤에 달하고 하루 10만 배럴(bbl)의 원유와 4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정제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약 200만 배럴)의 절반인 1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은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등 세계 유수의 해양설비 전문업체들을 제치고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주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호주와 아프리카, 북해, 중동 러시아 등지에서 발주될 대형 해양공사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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