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삼구-찬구 분리 경영

입력 2010-02-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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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그룹 채권단이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경영권을 인정했습니다. 이로써 금호그룹은 박삼구, 박찬구 형제의 분할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8일 채권단은 금호 오너 일가가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를 나눠서 경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최대주주인 박찬구 전 회장 일가가 경영권을 갖게 되며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명예회장 부자가 담당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경영권 방향은 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찬구 전 회장은 지난 7월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단독으로 늘려 박삼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박탈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채권단이 새로 박찬구 전 회장의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을 인정해줌으로써 사실상 금호그룹은 박삼구, 박찬구 형제의 분할 경영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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