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PIGS 국가 충격, 수출 영향 제한적"-지경부

입력 2010-02-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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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재정 위기가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경제부는 9일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 PIGS에 대한 수출액이 지난해 86억 달러에 불과하며 최근의 사태는 작년부터 예측된 것이어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경부는 "이번 사태가유럽 전체로 확산할 경우 수출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그리스로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6% 안팎 감소하겠지만, 선박의 경우 지난해부터 글로벌 해운업체들의 유동성이 문제가 된 만큼 더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은 유럽 수출 비중이 작고, 월드컵 등 이벤트성 수요가 많아 이번 사태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유럽의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1단계 조치로 수출입상황실에 동향점검반과 수출투자대책반을 설치해 주요국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업종별 수출상황을 매일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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