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평채 가산금리 연중 최고

입력 2010-02-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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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등 남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 지면서 한국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이틀째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뉴욕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125bp로 연중 최고치를 유지했다. 한국물 CDS는 지난해 3월 465bp를 기록한 뒤 하향 안정세를 보여 지난달 11일에는 76bp까지 내려가기도 했었다.

그러나 남유럽 국가들의 위기 확대로 국제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4일 117bp, 5일 125bp를 기독하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평채에 대한 위험보험료인 CDS프리미엄이 오른다는 것은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로 인해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해지고 재정적자 문제도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남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가 국제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는 있지만 국내 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해 전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측은 지출 확대로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 적자폭을 최대한 줄여 나갈 계획을 세워 놓고 재정 적자를 GDP 대비 2.7% 이하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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