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지난 12일 현재 43조5천195억달러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은행 규제안을 발표한 당시인 지난달 21일보다 2조5천883억달러, 5.61%나 감소했다.
각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그 나라의 모든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더해 달러화로 환산해 계산됐다.
이달 초 그리스 재정위기에 따른 남유럽 국가들의 부도 우려로 시장이 일시적 공황상태에 빠졌던 지난 4~5일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이틀간 1조7천282억달러나 급감했다.
조사 기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빠진 나라는 남유럽 재정 위기 진원지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의 국가들이었다.
스페인 증시 시총은 이 기간 7천544억달러에서 6천720달러로 10.92% 감소했고, 포르투갈은 -10.43%, 이탈리아 -9.38%로 충격이 컸다.
그리스는 유럽연합의 지원 소식에 최근 반등해 시총 감소율이 6.4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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