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선언한 그리스 지원의 후속 조치로 세부 지원방안을 마련해 실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EU가 요구할 경우 추가 긴축 조치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오후 브뤼셀에서 유로그룹회의를 주재한 뒤 "만일 3월 중순 점검때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추가적인 긴축 조처를 마련한다는 데 그리스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를 제외한 모든 유로존 국가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투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부터 매달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의 이행과 상황 진전을 점검키로 한 가운데 유로존 국가가 미흡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조처를 요구하고 그리스는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융커 의장은 "추가 조처들은 예산 전용 금지를 포함해 경상 및 자본지출 추가 삭감처럼 재정지출 축소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유로존이 그리스가 재정적자 목표를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한다면 그리스는 이미 약속한 재정수입 증대 방안들도 구체화해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은 그리스의 책임이며 추가적인 조처가요구될 때 단호해야 하는 것은 유로존의 책임"이라며 EU 지원에 앞서 그리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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