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수출보험 지급금은 모두 5천207억원으로 전년 1천519억원에 비해 3.4배 증가했다.
IMF 외환위기 여파를 받았던 2000년 9천901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공사는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우리나라 수출업체의 상대 외국회사가 파산하거나 약속한 기일 내 대금지급을 못한 경우가 늘면서 지급보험금이 큰 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보험 사고율(지급보험금을 지원실적으로 나눈 비율)도 0.32%로 전년 0.13%보다 상승했다.
지역별 단기 수출보험 지급 현황을 보면 유럽지역이 1천282억원으로 전년보다 2천374%나 증가했고 지난해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북미 지역도 1천459억원을 지급, 855% 늘어났다.
유럽 지역에선 특히 유가 하락 영향을 받은 러시아(754억원), 우크라이나(114억원) 등 동유럽 지역에서 수입업체의 파산이 이어져 수출보험 지급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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